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뉴스도, 증권사 앱도 외계어처럼 느껴져요. “PER이 낮아서 저평가”, “시총 1위”, “배당수익률 4%”… 저도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넘겼거든요.
그런데 이 용어들, 알고 보면 몇 개만 이해하면 나머지가 술술 읽혀요. 오늘은 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용어를 가격·거래 / 기업가치 지표 / 헷갈리는 것 세 묶음으로 쉽게 정리해볼게요. 이 글 하나면 뉴스가 절반은 읽힙니다.
혹시 아직 계좌가 없다면 주식 계좌 개설부터 첫 매수까지 글을 먼저 보고 오면 좋고, 개별 종목이 막막하다면 ETF가 뭔지부터 익혀도 좋아요.
📌 핵심 먼저
주가가 싼지 비싼지는 PER·PBR,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는 ROE, 배당은 배당수익률. 이 네 개만 알아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요.
💵 가격·거래 관련 용어
가장 자주 보는 것들부터요.

- 시가 / 종가: 그날 처음 거래된 가격 / 마지막 가격.
- 상한가 / 하한가: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최대폭(국내는 ±30%). 상한가는 그날 오를 수 있는 끝, 하한가는 내릴 수 있는 끝.
- 호가: 사려는 사람·팔려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. “얼마에 사겠다/팔겠다”의 줄.
- 거래량: 그날 사고팔린 주식 수. 많을수록 관심이 크다는 뜻.
- 시가총액(시총): 주가 × 발행 주식 수 = 회사의 전체 몸값. 시총 1위는 그 시장에서 가장 비싼 회사예요.
📊 기업가치 지표 (제일 중요)
“이 주식 싼 거야 비싼 거야?”를 판단하게 해주는 핵심 지표들이에요.

| 지표 | 뜻 | 쉽게 말하면 |
|---|---|---|
| EPS | 주당순이익 | 1주가 1년에 번 돈 |
| PER | 주가 ÷ EPS | 번 돈 대비 주가가 몇 배? (낮을수록 저평가 경향) |
| BPS | 주당순자산 | 1주가 가진 재산 |
| PBR | 주가 ÷ BPS | 재산 대비 주가가 몇 배? (1보다 낮으면 저평가 경향) |
| ROE | 순이익 ÷ 자기자본 | 회사가 내 돈으로 얼마나 잘 버나 (높을수록 좋음) |
| 배당수익률 | 배당금 ÷ 주가 | 주가 대비 배당을 얼마나 주나 |
특히 PER을 예로 들면, PER이 10이라는 건 “지금 주가가 이 회사가 1년에 버는 이익의 10배”라는 뜻이에요. 같은 업종에서 PER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싸다고 보죠. 다만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, 회사가 성장을 못 해서 낮은 경우도 있으니 ROE(수익성)와 같이 봐야 해요.
🧮 숫자로 보면 이해가 쉬워요
말로만 하면 안 와닿으니, 가상의 회사로 계산해볼게요. (이해용 예시일 뿐 특정 종목 아님)
A회사 — 주가 5만 원, 1주당 순이익(EPS) 5천 원, 1주당 순자산(BPS) 2만 5천 원이라고 해봐요.
- PER = 주가 ÷ EPS = 50,000 ÷ 5,000 = 10배
→ “이 회사가 1년에 버는 이익의 10배 가격에 거래된다”는 뜻. - PBR = 주가 ÷ BPS = 50,000 ÷ 25,000 = 2배
→ “회사가 가진 재산의 2배 가격”이라는 뜻.
만약 같은 업종 경쟁사 B의 PER이 20배라면, A(10배)가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거예요. 이렇게 같은 업종끼리 비교하는 게 포인트예요. 업종이 다르면 적정 PER 자체가 달라서 단순 비교가 안 되거든요(예: 성장주는 원래 PER이 높음).
🏷️ 주식 종류·시장 용어
- 보통주 / 우선주: 보통주는 의결권(주주 투표권)이 있는 일반 주식.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조금 더 주는 경우가 많아요(종목명 뒤 ‘우’).
- 코스피 / 코스닥: 코스피는 대형·안정적 기업 위주 시장, 코스닥은 중소·성장·기술기업 위주 시장.
- 지수: 코스피지수, 코스닥지수처럼 시장 전체의 흐름을 숫자로 나타낸 것.
🤔 자주 헷갈리는 용어

- 배당락: 배당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. 이날 이후 사면 이번 배당은 못 받아요.
- 액면분할: 비싼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가격을 낮추는 것(가치는 그대로). 예: 10만 원 1주 → 1만 원 10주.
- 유상증자: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돈을 더 모으는 것.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요.
- 공매도: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싸게 되사 갚는 것.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에요.
- 손절 / 익절: 손해를 확정하고 파는 것 / 이익을 확정하고 파는 것.
- 증자 / 감자: 증자는 주식 수를 늘리는 것, 감자는 줄이는 것. 유상증자는 돈을 받고 새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예요.
- 서킷브레이커 / 사이드카: 시장이 급락·급등할 때 잠깐 거래를 멈추거나 제동을 거는 안전장치예요.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뉴스에 자주 등장해요.
🧭 이 지표들, 실전에서 어떻게 보나
용어만 외우면 소용없어요. 묶어서 봐야 해요. 예를 들면 이렇게요.
- “PER은 낮은데 ROE도 낮다” → 싸 보이지만 돈을 잘 못 버는 회사일 수 있음(가치 함정 주의)
- “PER은 높지만 ROE가 아주 높다” → 비싸 보여도 성장·수익성이 좋아 그럴 수 있음
- “배당수익률이 유난히 높다” → 배당이 후한 걸 수도, 주가가 많이 빠진 걸 수도 있으니 이유 확인
즉 한 지표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, 여러 개를 함께 보는 게 핵심이에요.
📰 뉴스 한 문장으로 연습해보기
용어는 실제 문장에 대입해봐야 진짜 내 것이 돼요. 이런 뉴스 제목이 있다고 해볼게요. “A사, 시총 1위 등극…PER은 낮지만 ROE 개선세”. 방금 배운 용어로 풀면 이렇게 읽혀요.
- 시총 1위 등극 → 그 시장에서 회사 전체 몸값(주가 × 발행주식 수)이 가장 커졌다는 뜻.
- PER은 낮지만 → 버는 이익 대비 주가가 (동종업계보다) 싼 편이라는 신호.
- ROE 개선세 → 회사가 자기 돈으로 이익을 내는 효율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.
즉 이 한 문장은 “덩치는 1등, 가격은 아직 싼 편, 수익성은 좋아지는 중”으로 번역돼요. 용어만 알면 뉴스 한 줄에서 이만큼 정보를 뽑아낼 수 있어요. 처음엔 이렇게 문장을 하나씩 ‘해석’해보는 연습이 제일 빨리 늘어요.
🚫 용어 때문에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
뜻을 어설프게 알면 오히려 헛발을 디뎌요. 저도 겪었던 흔한 실수들이에요.
- PER 낮다고 덥석 사기. 낮은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(성장 정체·업황 부진). 반드시 ROE·업종 평균과 함께 보세요.
- 시총만 보고 ‘우량주’라 단정. 덩치가 크다고 다 좋은 회사는 아니에요. 몸집과 수익성은 별개예요.
- 상한가·거래량 급등에 추격 매수. 이유도 모르고 따라 들어가면 뇌동매매(남 따라 사고팔기)가 되기 쉬워요.
- 배당수익률 높은 것만 보고 사기. 주가가 많이 빠져서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‘착시’일 수 있어요. 왜 높은지 이유를 확인하세요.
- 공매도를 무조건 ‘나쁜 것’으로 이해.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 기법일 뿐, 그 자체가 불법이나 사기는 아니에요. 뜻을 정확히 알면 뉴스가 덜 무섭게 느껴져요.
용어를 ‘외우는’ 데서 그치지 말고, 이렇게 흔한 함정까지 알아두면 초보 단계에서 크게 헤맬 일이 줄어요.
❓ 자주 묻는 질문
Q. 이 용어들 다 외워야 하나요?
아니요. PER·PBR·ROE·배당수익률 이 네 개만 감 잡아도 뉴스·종목 화면이 훨씬 잘 읽혀요. 나머지는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져요.
Q. PER이 낮으면 무조건 사도 되나요?
아니요. 낮은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(성장 정체 등). ROE·업종 평균과 함께 봐야 해요.
Q. 지표는 어디서 보나요?
증권사 앱의 종목 상세 화면이나 한국거래소(KRX) 등에서 볼 수 있어요. 앱에 다 나와 있어요.
Q. 우선주(종목명 뒤 ‘우’)는 뭐가 다른가요?
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조금 더 주는 경우가 많아요. 보통주보다 가격이 싼 편이라 배당 목적 투자자들이 보기도 해요.
Q. 어떤 종목의 지표가 좋으니 사라고 알려줄 수 있나요?
아니요. 이 블로그는 종목 추천을 하지 않아요. ‘지표 읽는 법’을 알려드리는 거예요.
✍️ 마무리
정리하면 이래요.
싼지 비싼지 = PER·PBR, 잘 버는지 = ROE, 배당 = 배당수익률. 한 지표만 X, 묶어서 보기.
용어는 한 번에 다 외우려 하지 말고, 종목을 볼 때마다 하나씩 확인하면 어느새 익숙해져요. 저도 그렇게 익혔어요. 먼저 ETF로 시장 감을 잡고, 개별 종목을 볼 때 오늘 용어들을 하나씩 대입해보세요.
다음 글에서는 ‘PER·PBR로 싼 주식 비싼 주식 구분하는 법’을 예시와 함께 더 깊이 다뤄볼게요. 함께 배워가요! 🙌
✍️ 오늘 내가 배운 것
예전엔 뉴스에 나오는 PER·ROE 같은 말을 그냥 흘려들었는데, 뜻을 알고 나니 종목 화면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. 특히 “한 지표만 보면 속는다”는 게 인상 깊었다. 숫자 하나에 혹하지 말고 여러 개를 같이 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.
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 일반적인 정보·학습 목적입니다. 지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, 실제 투자 전 여러 정보를 교차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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